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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이야기

<시계이야기>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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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로고

1848년 스위스에서 루이 브랑드(Louis Brandt)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885년 당시에 하루 오차가 30초밖에 안될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서서히 그 이름을 알렸다. 이후 1890년 모든 부품을 표준화해서 쉽게 호환, 수리할 수 있는 지름 43㎜의 회중시계 칼리버를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은행가 앙리 리켈(Henri Riechel)이 '시계 제작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라는 의미로 '오메가'란 이름을 제안했고,[1] 1894년 이를 국제 상표로 등록했으며 1902년에는 Omega라는 이름을 정식 회사명으로 채택한다.

시계의 방수력이 수영 정도만 겨우 가능한 정도에 불과했던(롤렉스 오이스터, 까르띠에 파샤) 1932년, 세계 최초로 17m의 수압을 버티는 오메가 마린을 만들어냈다. 이후 다이버용 시계인 씨마스터, 아폴로 호 우주 비행사들이 차서 세계 최초로 달에 간 시계가 되었으며 최초로 남극 전 지역을 정복한 스피드마스터, 최초로 크로노미터 대량 생산을 이끌어 낸 시계 라인 컨스틸레이션 등 여러 시계를 만들어 인기를 끌게 된다.

하지만 1960년대 쿼츠 시계가 개발되고, 기계식 시계 시장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오메가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이후 스와치 그룹에 편입된다. 현재는 스와치 그룹의 주력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서, 올림픽 타임키퍼라는 점과 더불어, 유명 스타나 007 영화 등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

롤렉스 다음가는 부동의 2위의 인지도와 매출을 자랑하였으나 2021년에는 까르띠에에게 매출 2위를 내어주며 3위를 기록한다[2]. 소위 ''라 불리는 명품 시계 대표 브랜드 3대장중 하나다. 위상과 매출액에서 스와치 그룹을 지탱하는 커다란 기둥 같은 존재이며,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시계 퀄리티는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브랜드에 비해 뛰어난 편이고 대표 모델들에 들어가는 무브먼트의 기본 스펙이 가격대비 좋다. 실리콘웨이퍼로 제조한 밸런스스프링과 신소재를 활용한 마스터 코액시얼 무브먼트(Master Co-Axial Movement)를 개발해 오메가의 전 모델 자사 무브먼트화에 성공했으며, METAS 인증이라는 자체 인증법을 도입해서 해당 인증이 있는 시계의 경우 COSC 인증을 넘는 내구성을 보증하게 됐다. 특히 항자기성에선 모든 시계브랜드 중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오리스의 항자기성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3]이나 롤렉스의 항자기성 과학자용 툴워치인 밀가우스의 항자기성 수치[4]를 아득히 뛰어넘는 15,000가우스에서도 버틴다.

사실 쿼츠 파동 전까지는 롤렉스와 가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쿼츠 파동에서 오메가는 기계식 시계 생산을 축소하고 쿼츠 생산에 발을 들였고, 동시에 경영상의 실책으로 인해 디지털 시계나 저품질의 모델이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등 다소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2010년대 중반까지도 쿼츠를 판매했고 뒤늦게나마 최대한 단종시키는 방향으로 갔지만[5], 시계 이외에 선글라스, 벨트, 지갑, 가방, 파인주얼리와 같은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주는 시계 외적인 제품들은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6][7]

참고로 현재의 오메가는 과거의 헤리티지를 가능한 지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현행 모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모델을 마케팅 관련하여 언급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메가의 홈페이지에 정리된 역사를 보아도 다이버워치의 역사를 강조하지, 그 외 수많은 씨마스터 모델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으며, 자료를 배포하지도 않기 때문에 국내외 불문하고 일반 모델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온라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오메가의 단점으로는 우선 남발하는 한정판 출시다. 스누피 문워치 같은 소수를 제외하면 한정판의 대부분이 디자인의 매력이나 가치가 높지않고,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킨다. 두번째는 브레이슬릿, 그 중에서도 엔드링크의 마감 상태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 시계의 비주얼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얼과 케이스는 잘 만들어놓지만 브레이슬릿과 케이스 사이의 유격이 신경쓰인다는 평가가 아직도 많다.[8] 리뉴얼 된 문워치의 경우 브레이슬릿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니 추후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

 

스와치 인수 이전의 구형 빈티지 모델의 수요가 의외로 높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태 좋은 빈티지 워치를 구입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에 남들이 알아봐주는 브랜드의 시계를 찰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 특히 씨마스터는 이 문서에서 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됐다

1970년대 중후반 출시된 씨마스터 모델의 경우 40~9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는 시계의 상태와 폴리싱 등의 작업유무에 따른 가격차이가 존재하며, 다이얼의 컬러를 바꿔 핑크 블루 등으로 커스텀하는 등 다양한 수요와 그에 맞춘 공급도 있다. 구형 모델의 경우 줄질이 쉬운 형태의 러그를 가진 케이스일수록 가격이 높은 편이며,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얼과 핸즈를 가진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또한 타이타늄에 금을 상감한 케이스의 '씨마스터 폴라리스', 통칭 '거북이' 같은 특수한 모델이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 컬렉터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시덕질을 할 수 있는 모델이라 이베이 등에서 씨마스터의 경매 입찰 경쟁은 비교적 치열한 편이다.

1957년식 오메가 씨마스터 300 - 레일마스터 - 스피드마스터

현행 씨마스터 라인에 큰 영향을 준 라인업이 바로 씨마스터 300이다. 1953년 블랑팡에서 피프티 패덤즈(Fifty Fathoms, 해군이 수심을 측정하는 단위로 약 91.45m)를 통해 수심 100m 다이빙이 가능한 방수 능력에 시인성 좋은 야광과 잠수 시간 측정을 위한 회전 베젤을 갖춘 현대식 다이버 시계의 표준을 제시하고, 이듬해인 1954년 롤렉스에서도 블랑팡 FF에서 제시한 야광과 회전 베젤에 더해 100m 다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든 현대식 다이버 시계인 서브마리너를 출시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오메가에서도 얼마 후인 1957년 야광과 회전 베젤에 300m 다이버 방수 기능을 가진 새로운 씨마스터를 출시했다. 이것이 오메가 씨마스터 300(레퍼런스 CK2913)이다.

 

오메가는 1961년 설립된 전문 잠수 업체인 COMEX와의 협력을 통해 포화잠수 시 발생하는 헬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를 개발해 1975년 무려 600m 수심까지 방수가 가능한 씨마스터 600, 일명 '플로프로프' 모델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하고, 이어서 1,000m 기록까지 달성했다

<007시리즈>

007 시리즈에서 피어스 브로스넌 이후로 제임스 본드가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를 착용하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를 맡은 카지노 로얄부터는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을 착용하다 스펙터에서는 예전 씨마스터를 복각한 오메가 씨마스터 300 복각 모델을 착용한다. 그러나 카지노 로얄에서 나온 본드와 베스퍼 린드의 대화 내용역대 최악의 PPL로 꼽히기도 했다.

역대 007 시리즈에서 본드가 찬 시계는 다음과 같다.

골든 아이: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M 쿼츠(2541.80.00)

네버 다이~어나더데이: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M 크로노미터(2531.80.00)

카지노 로얄: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빅 사이즈(2900.50.91),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코-액시얼 41mm(2220.80.00)

퀀텀 오브 솔러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2201.50.00)

스카이폴: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코-액시얼 42mm(232.30.42.21.01.001),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코-액시얼 38.5mm(231.10.39.21.03.001)

스펙터: 씨마스터 300 마스터 코-액시얼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233.32.41.21.01.001)],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마스터 코-액시얼 41.5mm(231.10.42.21.03.003)

노 타임 투 다이: 씨마스터 300M 다이버 007 에디선(210.90.42.20.01.001)],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만화 《데스노트》의 주인공인 야가미 라이토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사용한다. 모델은 Omega Speedmaster mark II 복각판 Red&orange dail. 마개조]된 시계 속에 데스노트 종이 조각을 숨겨놓았다가 필요하면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서 자기 피로 이름을 써서 죽인다.

일본의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닛타 고스케 시리즈의 남주인공 닛타 고스케가 오메가 시계를 사용한다.20만 엔 정도 들였다는 언급으로 봐서는 정가로 샀다면 씨마스터나 드 빌 쿼츠로 추측된다.

영화 덩케르크에서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를 몰고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파리어(톰 하디 분)가 오메가를 차고 나온다. 해당 모델은 ref.5090/40, 일명 MK 7으로 불리는 모델이며 1940년 1월부터 생산되어 극히 소량이 영국 공군에 보급된 물건이다. 그야말로 치밀한 고증의 극치. 출처

미드 NCIS에서는 리로이 제스로 깁스앤소니 디노조가 플래닛 오션을 찼었다. 레퍼런스는 2209.50.00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가 찬 시계의 오렌지색 베젤 버전이다.

브랜드 홍보 대사인 배우가 나오는 영화에 이따금씩 나오기도 한다. 일례로 조지 클루니투모로우랜드디센던트 등에서 오메가 시계를 차고 나온다. 다니엘 크레이그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아쿠아 테라를 차고 나온다.

2016년경부터 에디 레드메인을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2020년. 현빈을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2021년 6월부터 중국 여배우 저우둥위를 모델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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